- 친문 김태년·전해철 등 하마평
- 비문 정성호 조정식 등도 거론
- 국회의장·당권 얽혀 셈법 복잡
- 통합당 내달 8일 원내대표 선출
180석의 ‘슈퍼여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자리를 두고 22일 도전자들이 ‘물밑 조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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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민주당은 다음 달 7일로 잡힌 원내대표 경선을 보름 앞둔 이날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투표권은 21대 총선 당선인에게 주어진다.
현재까지 친문(친문재인) 그룹에서 출마 의사가 확고한 인사는 4선이 되는 김태년 의원과 3선에 성공한 전해철 의원이다. 김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등을 맡으며 얻은 경험과 관록을 강조하고 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 의원은 협상력 등 협치 리더십을 내세워 물밑 캠페인에 돌입했다.
역시 친문인 사무총장 윤호중 의원도 원내대표 도전을 고려 중이다. 당내에서는 윤 의원이 같은 ‘이해찬계’인 김태년 의원과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문(비문재인)계에서는 4선이 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정성호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초선 의원들과의 소통능력과 야당과의 협상에서의 노련함’을 21대 첫 원내대표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꼽으며 친문과 비문 대결 프레임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5선이 되는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 4선이 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노웅래 의원과 국방위원장 안규백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3선 중에는 당내 연구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박완주 의원, 정책위 수석부의장 윤관석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비문 그룹에서도 내부 조율을 거쳐 ‘후보 단일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진행될 국회의장 선거와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고려하면 계파 간 셈법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는 원내대표와 당대표, 국회의장이 모두 ‘친문 일색’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교통정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도 다음 달 8일 당선자 총회에서 제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