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전 분권·낙동강 물관리…부산 5대 법안 자동폐기 위기

개정안 주도 의원 낙선·불출마…임시국회 공전 속 추진력 약화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4-22 19:54:4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용후핵연료 과세 등도 불투명
- 과거사정리법만 1차 관문 통과
- “20대 국회 유종의 미 거둬야”

부산시가 4년간 추진해왔던 핵심 법안들이 자동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20대 국회의 임기는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다. 여야는 막판 법안 처리를 위해 4·15 총선 직후 4월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의사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시 핵심 법안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국회의원들이 21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추진 동력마저 잃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시 5대 법안 중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0개’다. 20대 국회 임기인 다음 달 29일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부산시 5대 법안은 ▷원자력안전법 개정안 ▷사용후핵연료 과세를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 ▷낙동강수계법 개정안 ▷과거사정리법 개정안 ▷항만내 노동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항만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항만운송사업법 개정안이다. 과거사법 개정안은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법안들은 소관 상임위원회조차 넘지 못했고 ‘항만 김용균법’은 상임위 상정도 되지 않았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국회의원의 절반이 낙선하면서 5대 법안의 국회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자력안전법 개정안과 낙동강수계법 개정안의 경우 대표발의자는 각각 민주당 윤준호(해운대을), 김해영(연제) 의원이었다. 항만 김용균법도 윤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법안을 이끌어오던 의원들이 떨어지면서 법안 추진력이 크게 흔들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자력안전법은 원전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광역단체장의 관련 정책 참여를 의무화했고, 낙동강수계법 개정안은 수질 개선과 취수원 다양화를 골자로 한다.

사용후핵연료 등에 대한 과세 근거를 마련한 지방세법 개정안의 통과도 쉽지 않다. 부산에서 유일한 행안위 소속인 미래통합당 이진복(동래) 의원이 21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부산 지역구 의원의 부재로 법안 통과가 암초를 맞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나마 통과 가능성이 높은 법안이 과거사법 개정안이다. 소관 상임위의 심사를 통과했고 법사위 간사가 통합당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이다. 그러나 과거사정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큰 탓에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판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과거사법 통과가 필수다. 형제복지원 사건 생존자 최승우 씨는 국회 앞에서 2년 넘게 길바닥 농성을 하고 있다.

임시국회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총선 참패 후 통합당은 지도부 공백으로 원내대표 간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상태다. 또 4월 임시국회의 주요 안건인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로 여야 간 다른 입법 협의는 뒤로 밀렸다.

국회에 계류 중인 총 법안 수는 1만5434건에 달한다.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36%로 식물국회로 불린 19대 국회(42%)보다도 저조하다. 남은 기간 동안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부산시 5대 법안 및 내용 ※자료 :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법안명

심사 진행 단계

내용

원자력안전법 개정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심사

원전 인근 광역단체장이 관련 정책 등에 참여

지방세법 개정안

행정안전위원회 심사

사용후핵연료 등에 관한 과세 근거 마련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환경노동위원회 심사

낙동강 수질 개선, 청정상수원 확보 등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진실화해위원회 활동 재개 등

항만운송사업법 개정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회 미상정

항만내 노동자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7. 7대미(對美) 무역수치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8. 8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경남도, 159.8㎞ 이순신 승전길 글로벌 여행길 육성 '속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