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대전 중구)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시당은 19일 대전지역 총선 후보 7명이 모두 참석한 회의에서 총선 실태 조사단을 구성하는 한편 황 당선인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당선인이 경찰관 신분을 유치한 채 총선에 출마한 것을 문제 삼으려는 것이다.

황 당선인은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연루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면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

선관위는 앞서 황 당선인의 총선 출마에 대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 공무원은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 등록을 비롯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통합당은 이와 함께 “동구, 중구, 대덕구를 중심으로 향후 재검표 등 실시에 대비해 법원에 투표지 등 증거 보전 신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관권선거 및 금권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사례를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