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서범수 첫 ‘형제 의원’
4·15총선을 통해 부산 울산 경남(PK)이 보수 세력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났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40석이 걸린 PK에서 총 32석을 확보하며 7석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에 완승을 거뒀다. 복당이 유력한 무소속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을 포함하면 PK 의석의 82.5%를 가져온 셈이다. 통합당의 수도권 참패 속에 PK는 무소속 홍준표(대구 동을) 당선인을 포함해 25석을 싹쓸이한 대구 경북(TK)과 함께 보수 세력의 ‘성지’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총선에서 PK 통합당은 다수의 중진 의원을 배출해 대여 견제의 선봉에 서는 것은 물론 당내 주도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서병수(부산진갑) 조경태(사하을) 당선인이 5선에 올랐고, 3선 중진 의원도 4명(장제원·하태경·김도읍·이헌승)이나 탄생했다. 울산에서도 김기현(남을) 후보가 4선에 올랐고, 경남에선 윤영석(양산갑)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박대출(진주갑) 등이 3선에 성공했다.
수도권 다선 의원의 몰락 속에 서병수, 조경태 등 PK 다선 의원의 역할론이 떠오를 전망이다. 당 대표 또는 국회부의장급인 서, 조 당선인은 PK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 서 당선인은 동생인 서범수(울산 울주) 당선인과 함께 ‘형제 국회의원’으로 기록됐다.
민주당 소속 PK 광역단체장과 통합당 국회의원의 협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산만 하더라도 동남권 신공항, 도심철도시설 재배치, 경부선 지하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경남과 울산 역시 지역 현안 해결에 통합당 의원과 민주당 단체장 간 협치가 필수적이다.
부산의 경우 민주당이 석권한 지방의회와 통합당 국회의원 간 협치도 관심사다. 이들이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현안 해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