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 대응 정부에 힘 실어주기…국민은 ‘안정’ 택했다

민주당 압승 요인

  •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
  •  |   입력 : 2020-04-16 22:27:3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외서도 호평 코로나19 방역이
- 조국·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 유권자 표심 흔들 이슈 삼켜버려
- 긴급재난지원금도 승리에 한 몫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에는 ‘코로나19’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는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여당에 불리한 모든 이슈를 삼켜버렸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이해찬(왼쪽 네 번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선 승리에 대해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이용우기자
통상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한 대통령 임기 중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이례적으로 여당이 크게 승리한 요인은 이처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기민한 대응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여당에 대한 수도권의 민심이 심상찮았으나, 정부의 코로나19 대처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실시한 심층 출구조사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잘 나타났다.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지지 후보나 정당을 선택할 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는데, 이 사태의 정부 대응에 대해서도 74.1%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평가는 자연스럽게 집권당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 핵심 메시지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던 셈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유세 과정에서 ‘정쟁을 자제하고 함께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당에 안정적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태풍이 거세게 불어닥친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과 민주당의 선거전략에 마음이 움직인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대미문의 위기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는 민주당의 호소를 유권자들이 받아들였다고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나 지자체들의 긴급재정지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압승의 또 다른 핵심요인은 ‘야당 복’이다.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제대로 된 대안세력으로서의 모습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은 고사하고 공천 파동과 막말 파문으로 자충수를 뒀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통합당은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메시지보다는 여당을 공격하는 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뒀고, 이로 인해 유권자들로부터 ‘대안세력’이라는 인정을 받는 데 실패했다는 해석이다. 결국 야당에 대한 이 같은 불신은 ‘정권 심판론’보다는 오히려 ‘보수야당 심판’과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선거전 막판에 터져 나온 통합당 일부 후보의 ‘세대 비하’ ‘세월호 막말’ 논란 등도 민주당 승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처럼 국민의당과 같은 ‘파괴력 있는’ 제3 세력이 없어 민주당이 더 많은 표를 획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가 거대 양당 대결구도로 치러지면서 여야 대비가 선명해져 ‘통합당보다 나은 민주당을 찍자’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4. 4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0. 10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6. 6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7. 7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8. 8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9. 9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4. 4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