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코로나19 대응에 호평
- 국제신문 실시 4차례 조사서
- 처음으로 ‘안정론’이 앞서
- 문 대통령 지지도도 상승세
4·15총선에서 최대 이슈인 코로나19 사태와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부산 울산 경남(PK)지역 민심이 크게 출렁이면서 선거 구도가 급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부산 경남 5개 지역(사하갑·중영도·북강서을·해운대을·양산을)에서 선거구도를 묻는 항목에 ‘국정 안정론’을 택한 응답자는 평균 45.58%로, ‘정권 심판론’에 공감한 응답자(평균 44.42%)보다 1.16%포인트 많았다.
지난해부터 이번까지 국제신문이 실시한 4차례 조사(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국정 안정론이 정권 심판론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신문이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지역 유권자 8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이 51.8%로 국정 안정론(41.8%)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20~21일 부산지역 3개 선거구(부산진갑·남을·북강서갑)를 대상으로 한 조사(1차 조사)와 지난달 27~28일 부산 2개 선거구(동래·연제) 대상 조사(2차 조사)에서도 정권 심판론(평균 50.18%)이 국정 안정론(평균 39.54%)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에 구도가 급변한 것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평균 49.58%를 기록했다. ‘국정운영을 잘 못한다’는 응답은 평균 46.4%였다. 지난해 조사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0.5%로 국정운영을 잘 못한다는 응답(57.0%)보다 16.5%포인트나 낮았다. 1, 2차 조사에서는 국정지지도가 각각 42.3%와 42.2%를 기록하며 지난해 조사 때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부정적 평가와의 격차는 여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조사를 통해 국정지지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국민이 높은 점수를 주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의 평가를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평균 54.3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92%에 머물러 호평이 악평보다 19.46%포인트가 높았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각 지역 600여명 유·무선 ARS조사 … 오차범위 ±3.9~4.0%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2020년 4월 6일 부산시 북강서을(616명·응답률 7.9%) 해운대을(638명·응답률 9.0%), 중영도(617명·응답률 8.2%), 사하갑(611명·응답률 9.3%), 경남 양산을(609명·응답률 7.7%)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무선 병행 ARS조사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북강서을 유선 30.8%, 무선 69.2% ▷해운대을 유선 28.1%, 무선 71.9% ▷중영도 유선 29.5%, 무선 70.5% ▷사하갑 유선 28.3%, 무선 71.7% ▷경남 양산을 유선 29.6%, 무선 70.4%다. 조사결과는 2020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북강서을과 해운대을, 중영도는 95%신뢰수준에 ±3.9%포인트다. 사하갑과 경남 양산을은 95%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