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후보 아직 못 정했다 비율
- 후보 간 지지율 격차보다 높아
- “투표 반드시 참여” 응답 압도적
4·15총선이 불과 1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 표심의 향배가 여야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겠다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동래의 경우 지지 후보 질문에 대해 ‘적합 후보 없음’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16.0%에 달했다. 통합당 김희곤, 민주당 박성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9%포인트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실제 선거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연제의 부동층 비율은 8.4%였다. 통합당 이주환 후보와 민주당 김해영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6.3%포인트였다.
특히 두 지역구 모두 20대와 30대에서 부동층이 많았다. 동래에서는 20대(만 18, 19세 포함) 유권자의 25.7%, 30대 유권자의 16.1%가 부동층으로 분류됐다. 연제에서는 20대 유권자의 19.5%, 30대의 8.6%가 부동층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높았다.
두 지역구 유권자는 투표 참여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동래 유권자의 89.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아마 할 것 같다’는 응답도 6.9%였다. ‘아마 하지 않을 것’ 또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연제구의 경우에도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7.3%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1.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지역구 모두 5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93.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동래에서는 20~40대 유권자는 통합당보다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통합당 지지율이 높았다.
연제에서 30,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통합당보다 더 높았으나 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통합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 1203명 유·무선 ARS 조사…오차범위 ±4.0%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2020년 3월 27, 28일에 부산시 동래구(602명·응답률 6.9%)와 연제구(601명·응답률 6.8%)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무선 병행 ARS조사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동래 ▷유선 27.8%, 무선 72.2%, 연제 ▷유선 29.0%, 무선 71.0%다.
조사결과는 2020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