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해영·통합당 이주환
- 10·20대 지지도에서 초박빙
- 투표 참여 응답도 90.7% 달해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주환 후보가 맞붙는 부산 연제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제에서 청년 표심이 ‘오리무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10, 20대가 막판 캐스팅보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제신문이 폴리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김해영 후보는 38.9%, 통합당 이주환 후보는 45.2% 지지를 얻었다. 민생당 박재홍 후보는 3.1%였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 두 후보 격차는 줄어들었다. 민주당 김해영 후보가 41.9%, 통합당 이주환 후보가 44.9%로 오차범위(±4.0%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변수는 10, 20대다. 지지도 조사에서 만 18, 19세, 20대 응답률을 보면 ‘적합한 후보 없음’이 14.7%로 연령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30대 응답률(7.4%)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20대 표심은 두 후보 중 누구에게도 쏠리지 않았다. 같은 조사에서 18, 19세, 20대의 표는 김해영 후보 36.8%, 이주환 후보 36.4%로 양분됐다. ‘젊은층은 진보, 노년층은 보수’라는 통념에 금이 간 셈이다.
갈 곳 잃은 20대의 표심은 패스트트랙 정국, 비례 위성정당 난립 등에서 비롯된 ‘정치 불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4·15 총선에서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맞붙는 가운데 20대는 어느 주장에도 큰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 ‘국정안정론’ 응답률이 40.1%, ‘정권심판론’은 47.6%였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12.3%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1위였다.
전 연령대에서 투표 참여 의지는 높았다. 투표 참여에 대해 ‘반드시 할 것이다’는 응답이 90.6%였다. 10, 20대의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90.7%로 연령별 2위에 올랐다. 투표장에 들어선 청년이 결국 누구를 찍을 지 이목이 쏠린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는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4.7%로 가장 높은 득표를 얻었다. 뒤를 이어 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24.3%, 열린민주당 8.2%, 정의당 6.1%, 국민의당 4.9%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33.7% ▷미래통합당 41.7% ▷국민의당 5.1% ▷정의당 4.2%로 집계됐다.
◇ 1203명 유·무선 ARS 조사…오차범위 ±4.0%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2020년 3월 27, 28일에 부산시 동래구(602명·응답률 6.9%)와 연제구(601명·응답률 6.8%)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무선 병행 ARS조사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동래 ▷유선 27.8%, 무선 72.2%, 연제 ▷유선 29.0%, 무선 71.0%다.
조사결과는 2020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