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석·박수영 해양금융 공약
- 진보 현정길·김은진 경쟁 가세
4·15 부산 남갑 총선은 정책 전문가들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해수부 차관 출신의 해양전문가 더불민주당 강준석 후보와 판교 신화를 이룬 경기도 부지사 출신의 미래통합당 박수영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 모두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역 공약을 내놨다.
강 후보는 해양 전문가답게 금융단지가 있는 남갑을 ‘해양경제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문현금융단지에 해양금융 인프라를 집적시켜 해양금융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우암부두 등은 해양산업을 고도화하고, 감만 용당은 항만물류산업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 후보는 25일 “바다는 제 운명인 모양”이라며 “선거구 경계조정으로 우암 감만 용당이 편입되며 남갑에 바다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민주당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남갑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는 우암부두-감만동 외대부지-문현금융단지를 해양산업-해양R&D-해양금융의 삼각벨트로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UN기념공원을 자유민주주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을 통해 경기도 GDP가 서울을 추월했다”며 “판교 신화를 만든 그 실력으로 남구를 부산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남갑에서 나고 자란 연고가 강점이다. 초중고를 모두 남갑에서 나왔다. 강 후보 역시 옛 수산대(부경대) 출신으로 남구와 인연이 깊다.
남갑 경쟁에는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현정길 후보와 민중당 김은진 후보까지 진보 후보도 2명이나 가세했다. ‘남구형 그린 뉴딜’을 공약으로 내건 현 후보는 우암동 등 노후주택과 빈곤지역을 건설사 중심의 재개발이 아닌, 친환경 개발로 이끄는 한편 감만동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여야 후보가 정권에 순응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반면 저는 전두환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고 계속 현장에서 싸워온 후보”라고 강조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