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통합당 또 공천파동…“4년 전 참패악몽 벌써 잊었나”

최고위, 금정 등 4곳 뒤집기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3-25 20:24:1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황교안·김형오는 주도권 싸움
- 불출마 현역은 ‘측근심기’ 입김
- 역대 최대 현역 교체효과 사라져
- 후보 본선 경쟁력 심각한 타격
- 공관위 “당헌에 없는 월권” 반발

미래통합당 ‘부산 공천’이 난장판이 됐다. 북강서을과 금정 등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간 ‘공천 뒤집기’가 속출했다. 부산판을 놓고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김세연 공관위원, 황교안 대표간 이전투구에 불출마 현역은 ‘측근 심기’로 공천 질서를 어지럽혔다. 쇄신·통합 공천이라는 애초 취지는 사라지고, 20대 총선에 이어 또 다시 부산 선거에서 공천 역풍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25일 부산 금정을 포함한 공천 지역 4곳을 뒤집으면서 공관위와 정면 충돌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이례적인 ‘새벽 최고위’를 긴급히 소집해 이들 지역 공천을 백지화했다.

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규정 30조에 따르면 ‘공관위 의결로 후보자가 확정됐더라도, 불법 선거운동이나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다고 판명됐을 때 최고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무효 결정 뒤 최고위가 직권으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당헌에 없는 월권행위”라고 반발했지만, 금정에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으로 후보를 변경해 최고위에 다시 올렸다. 하지만 최고위 일각에서는 원 후보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후보 역시 공천이 취소된 김종천 후보와 함께 김 위원의 측근이다.

이번 공천 파동은 ‘김형오 공관위’와 황교안 대표간 주도권 싸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친황(친황교안) 배제 등 김형오 공관위의 독주에 황교안 최고위는 지난 12일 6곳에 대한 재의 요구로 공관위에 첫 반기를 들었고, 김 전 위원장은 ‘공관위를 흔들지 말라’는 의미로 공관위원장을 사퇴했다.

‘질서있는 현역 컷오프’로 박수를 받았던 김형오 공관위는 ‘새사람 심기’에서 사천 논란, 불출마 현역 의사 반영 등 과거 막장 공천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영도 수영 동래 등 곳곳에서 비정상적 공천이 이뤄졌고, 이는 황 대표가 공천에 직접 개입하는 빌미로 작용했다. 특히 북강서을과 금정 공천 파동은 제1야당의 공신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당의 검증 실패와 헤게모니 갈등으로 부산 공천이 수차례 뒤집히면서 유권자 혼란은 물론 후보들도 상처를 입으면서 본선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돌려막기 전략공천’과 불출마 의원들의 노골적인 경선 개입 등이 더해져 역대 최대 현역 교체율을 기록한 부산 공천의 쇄신 효과는 사실상 사라졌다. 한편 서울 남부지법은 이날 북강서을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최고위원이 제기한 공천 무효 결정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김 최고위원은 “북강서을에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