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택용·정동만 “행정에 협력”
- 김한선 무소속 출마도 변수
무소속 김한선 후보가 어느 당 후보의 표를 잠식하느냐가 최대 변수로 분석되던 부산 기장 선거판에 ‘오규석 끌어안기’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군민에게 마스크 5장씩을 배부한 기장군이 전국적 지명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규석 기장군수와 공무원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입장문을 냈다. 여기서 최 후보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오 군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정동만 후보는 “기장군과 군민을 위해 예산 확보 등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무소속인 오 군수와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 군수는 무소속으로 내리 3번 기장군수에 당선될 정도로 지역 내 여론이 좋다. 마스크 대란 국면을 거치면서 그 인기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기도 나온다. 특히 정관읍의 오 군수 지지는 절대적이다. 기장군은 도농복합지역이라 유권자의 여·야 지지경향이 복잡한 편이다. 이 중 신도시가 자리한 정관읍은 진보적 색깔을 가진 것과 동시에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5명의 기장군수 후보 중 오 군수가 정관읍에서 거둔 득표율은 47.75%다. 총선 후보 입장에서는 지역의 표밭을 공략하기 위해서라도 오 군수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 또한 여전히 큰 변수로 자리한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 불참한 뒤 탈당했다. 이후엔 최 후보가 부친과 부동산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그를 고발했다. 민주당 출신인 그가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라 일견 최 후보에게 악재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육군 53사단장 출신이자 보수 성향이 센 장안읍 출신이란 점에서 그의 행보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장안읍에서 얻은 표는 전체의 21.41%에 불과하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