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경제통” 김희곤 “실무형”
- 전통 보수 텃밭… 박재완도 도전
4·15 총선 동래 후보는 여야 모두 새 얼굴이다. 다만 참신한 후보냐, 안정감 있는 후보냐의 대결로 모아지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현 후보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에서 이진복 의원으로 이어진 39년간의 낡은 정치세력 교체를 내건다. 이 의원 보좌관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희곤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반면 김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과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과 입법 경험 등으로 현장에 바로 쓸 수 있는 능력과 안정감을 강조한다.
박 후보는 23일 “동래는 과거 부산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변화에서 소외돼 발전이 정체됐다”며 “‘박관용 사단’이 39년간 동래 정치권력을 쥐면서 뚜렷한 업적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또다시 ‘비서세습’을 하려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학생운동을 했으면서도 기업에서 일하며 실물경제를 경험한 전문가라는 점을 주민들께서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후보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후보와 달리 지역을 알고 그동안 지역과 호흡해온 사람임을 주민들이 알아주고 계신다”면서 “지역 현안 하나하나 정책 밑그림을 그리고 실무에 참여해온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천천 사업 하나만 봐도 단 몇 년안에 이룰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박 전 의장 때부터 이진복 의원에 걸쳐 이뤄진 것”이라며 지역 발전 공약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박 후보는 이날 발간한 예비후보 공보물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월 예정된 자영업자 종합소득세 납부 유예를 제안하고 나왔다. 통합당 김 후보는 ‘동래 한 바퀴 투어버스’ 도입과 금강공원 재개발 조속 추진으로 제2의 동래관광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부산의 안동으로 불리는 동래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가 잇따라 조성돼 민심의 변화 여지도 적지 않다. 동래에는 유락여중 운영위원장 출신인 정의당 박재완 후보와 국가혁명배금당 소속 후보도 5명이나 나섰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