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2일 국제신문이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지지도는 40.5%, 통합당 이언주 후보 지지도는 42.6%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결과가 뒤집혔다. 43.6%가 박 후보를 꼽았고, 41.9%가 이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두 결과 모두 오차범위(±3.7%포인트)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어느 쪽도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을의 캐스팅 보터는 ‘용호1동’이 틀어쥐었다.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엎치락 뒤치락 대결을 벌인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용호1동에서 갈렸다. 용호1동에서 이 후보는 47.1% 지지를 얻어 박 후보(38.6%)를 크게 따돌렸다. 또 용호1동의 선거인 수는 20대 총선 기준 3만5193명으로 남을에서 가장 많았다. 이에 두 후보 모두 용호1동에 선거 사무실을 냈다.
용호1동의 민심은 코로나19 등 정부여당 심판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용호1동은 LG메트로시티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라 코로나19 확산에 더욱 예민하다. 이 같은 민심을 반영하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업무수행에 대한 부정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지역도 용호1동이었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4.3%에 달했고 ‘잘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률은 16.3%였다.
남을로 새로 편입된 ‘대연1,3동’의 민심은 반반 쪼개졌다.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0.8%, 이언주 후보는 41.5% 지지를 얻었고, 당선가능성 질문엔 박 후보는 43.0%, 이 후보는 42.4%를 기록했다. 당초 대연 1,3동은 대학가라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어긋난 셈이다.
막판 캐스팅 보트는 ‘무당층’에 달려 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지지후보 없음’ 응답률은 7.1%였다. 국제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3개 지역구 가상대결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4·15 총선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무당층 표심이 남을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2130명 유·무선 ARS 조사… 오차범위 ±3.7%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폴리컴에서 지난 20일과 21일에 부산시 남을(응답률 6.7%, 대상 710명) 부산진갑(응답률 6.0%, 대상 713명) 북강서갑(응답률 7.3%, 707명)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남을은 유선 33.0%, 무선 67.0% ▷부산진갑은 유선 31.7%, 무선 68.3% ▷북강서갑은 유선 32.2%, 무선 67.8% 병행 ARS조사로 시행됐다. 조사결과는 올해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