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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갑·을 경계 조정해 선거구 유지

획정위, 선거구 획정안 제출

  • 정유선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20-03-03 20:05:0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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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갑이던 대연3, 4동 남을로
- 감만1, 2동·우암동 남갑 편입
- 획정선 남북에서 동서로 조정
- 후보·유권자도 모두 혼란 전망

4·15 총선 선거구 획정 결과 부산 남갑·을의 경계가 크게 조정될 전망이어서 후보는 물론 유권자들도 큰 혼란을 겪게 됐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김세환 위원장이 3일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과 관련해 위원회의 입장문을 발표한 후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3일 기존 남갑에 포함된 대연3동, 대연4동을 남을로, 남을에 속해있던 감만1, 2동, 우암동을 남갑으로 편입시키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기존의 남구 선거구를 남북으로 갈랐던 획정 선이 동서로 갈리는 큰 변화다.

해양클러스터, 부산외대 부지 문제 등 우암, 감만동에 의정활동을 집중해왔던 남구을 민주당 박재호 의원 측은 “말도 안 되는 획정안”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박 의원측은 “지식산업센터, 마리나비즈니스센터 등 해양클러스터에 유치한 건물만 17개”라면서 “그간 공을 들여왔던 지역구가 남갑으로 넘어간다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젊은 유권자가 많은 혁신도시가 속한 대연3동을 가져온 것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남을 통합당 예비후보인 오은택 전 시의원은 “이 정도로 크게 조정되면 여야가 다 힘들어진다. 일단 주민들이 너무 헷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 뒤에도 이대로 선거를 치른다는 보장이 없다. 용호동 우암동 등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한참 진행중이고 4년 뒤엔 인구 변동이 클텐데 그땐 다시 남북으로 자를거냐”면서 선거가 임박하도록 획정을 방치한 국회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오 전 시의원은 “구의원을 하면서 남구 전체를 구석구석 다녀봤기 때문에 저로서는 불리할 게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남구갑 전략공천을 받은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아직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안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해양클러스터가 속한 우암 감만동이 남갑에 편입된 것은 해수부 출신인 강 차관으로선 선거에서 유리하고 원내 진입할 경우에도 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대 총선 당시 대연3동, 감만1동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득표가 엇비슷했으나 대연4동은 2845표 대 2048표로 보수세가 강한 편이다. 우암동은 4485표 대 3549로 비교적 큰 표차가 났었다. 한편 경남에서는 김해갑에 속해있던 회현동이 김해을로 편입됐다.

정유선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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