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수도권서 20년 이상 봉사
- PK 중심축 없어 양산을 신청”
- 김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땐
- 부울경 등 전국 총선 승리 기여”
- 대구·경북 면접은 또 연기
- 김광림·최교일 불출마 선언
미래통합당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20일 지역구 공천 면접에서 받은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각기 다른 답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정계 은퇴 혹은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고, 김 전 지사는 ‘출마 지역구 변경’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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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예비후보자 면접을 이어나갔다. 이날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왼쪽부터) 황교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이용우 기자·연합뉴스 |
통합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공천배제)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굳은 표정으로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미 밀양에서 컷오프 당했다. 양산에서 당하면 두 번째”라고 했다. 당초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내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거세지자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바꿨다.
홍 전 대표는 “수도권 출마를 요구받았다”며 “그러나 너무 늦었다.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봉사를 했으면 됐지 않느냐. 제 역할은 거기까지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제가 양산을로 가게된 것은 2022년 정권 교체에 있어서 PK(부산 울산 경남) 역할이 중요하다”며 “PK에 중심축이 없기 대문에 이번 양산대전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면접 직후 “다른 지역에 대한 공식적인 추천은 없었다”며 “고향 출마에 대한 소망을 받아주면 부산 울산 경남이 됐건 전국 어디가 됐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온 몸을 바치겠다는 다짐도 말했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현재 지역구 출마 의자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공관위원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면접장 분위기에 대해 “김태호는 그간 도전적이었고 당이 어려울 대 기꺼이 수용했는데 좀 마음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당내 험지 출마에 대해 김 전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고향 출마를 고집하는 것에 대한 우회 압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예정된 대구·경북(TK) 지역구 공천 면접은 또 한 차례 연기됐다.
이날 김광림(경북 안동·3선),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초선)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TK 현역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5명째다.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한 강효상(비례대표·초선) 의원은 출마지를 서울 강북으로 옮기기로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