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통합 산파 역할은 대략 끝나
- 화학적 결합까지 숱한 난관 예상
- 선대본부 인선과정 뇌관 제거”
“현재로선 부산에 출마할 생각이 없는데,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박형준(사진) 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 17일 출범한 미래통합당 창당의 일등 공신이다.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되는 그는 지난해 4월 플랫폼 ‘자유와 공화’를 창립하고 공동의장을 맡아 보수 혁신과 통합에 노력해왔다. 그리고 한달여 간의 노력 끝에 보수통합을 성사시켰다. 정가의 관심은 그의 4월 총선 역할에 모아진다. 특히 부산 출마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그는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와 논리적 화법을 갖춘 대표적인 보수진영 정치인으로 꼽힌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에 출마하나.
▶지역구 출마에 대한 의지가 없는데 주변에서 이런저런 권유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에 출마하라는 권유가 있었나.
▶남갑이나 사하갑에서는 나를 출마시키기 위한 연판장을 돌리겠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 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직접 전화를 걸어와 “남갑에 사람이 마땅치 않으니 출마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했다.
-수영 출마 요구는 없나
▶수영에 다시 출마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좋은 후보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안다.(그는 수영에서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미래통합당이 출범했으니 역할이 끝난 것인가.
▶1차 역할은 대략 끝났다. 그런데 좀 더 일을 해야할 것 같다. 각기 다른 세력을 붙이는 데만 성공한 셈이다. 화학적 결합이 된 것은 아니고, 그 단계까지 가기에는 숱한 난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역할이 무엇인가.
▶ 총선에서 성과를 내야하니까 출마를 안해도 정치적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상징적인 선대위 구성보다는 실질적으로 총선에서 역할을 하는 선대본부에 누구를 포함시키느냐가 또 다른 뇌관이 될텐데 그 때 조정역할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합당은 출범하자마자 삐걱대고 있다. ‘이언주 전략공천론’으로 불거진 세력간 공천 갈등이 표면화됐다. 황교안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에서 “아주 작은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엄중한 시기이다. 우리의 분열, 우리의 다툼을 손꼽아 기다리는 세력들이 있다”고 관련 의원들에게 경고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