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총장 “19일 최종 결론 낼 것”
- 김 “당에서 통보 오면 입장 발표”
- 책임소재 불명확·설명 석연찮고
- 사실이라면 공천과정 허점 노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단수공천한 부산 금정구 공천이 행정 오류를 이유로 번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17일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13일 이뤄진 금정구 공천이 추가 입당 인사의 출마를 고려하지 못한 행정적 착오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정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 방식은 금정구를 일단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뒤 추가공모를 거쳐 다시 경선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규상 전략공천지역은 경선지역 전환이 가능하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와 만나 “실무적인 행정 오류가 맞다”며 “오는 19일 공식 결정이 날 것” 이라고 말했다.
당의 설명을 종합하면 공관위는 현역 의원을 제외한 원외 단수 신청 지역에 대해 당의 취약지역인 영남권은 최대한 빨리 후보를 확정짓는다는 의도로 지난 13일 해운대갑(유영민), 사상구(배재정), 금정구(김경지) 등 부산지역 원외 3곳에 대한 단수공천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입당해 금정구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의 지역구 배치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에서는 책임 소재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사무처와 공관위간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다는 정도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고 있는 여당에서 공천 번복을 가져올 중대한 착오가 있었다는 설명이 석연치 않고, 만약 사실이라면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공천 과정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김경지 후보는 일단 당의 공식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현재까지 여러가지 설만 듣고 있지 공천 관련 최고 결정기구인 최고위 결정이 나오지 않았고, 당으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면서 “당의 통보가 오면 숙고한 뒤에 입장문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초 입당 인사의 금정 출마에 대해 “경선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었다. 그는 “대원칙은 총선 승리고, 그런 원칙하에 경선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이라면서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지만 어쨌든 당의 공식 입장을 들은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경남 양산을 김두관 의원,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 총리, 경기 남양주병에 김용민 변호사, 경기 고양병에 홍정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흥석 전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 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에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성산 출마 뜻을 밝혔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