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성지’ 울산 북과 동 선거구는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번갈아 깃발을 꽂은 곳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된다.
동의 경우 정몽준 전 의원이 5선을 한 지역으로, 자유한국당 안효대 의원이 18대 때 이어받아 재선을 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재선을 노리는 김 의원과 한국당 안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안 전 의원 외 2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노동당 하창민 후보도 나선다.
북은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통합진보당 출신 윤종오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2018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다. 이상헌 의원은 이번 총선에도 출마한다.
한국당에선 박대동 전 의원, 박상복 전 구의원, 박천동 전 구청장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대동 전 의원은 13일 “최근 울산지역 경제가 망가지고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으로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에 쏠렸던) 지역 민심이 크게 변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의당에선 구·시의원을 지낸 김진영 후보가 나선다.
한국당에서는 진보세가 강해 험지로 꼽히는 울산 북과 동에 박맹우 의원이나 김기현 전 울산시장 등을 투입해야 한다는 ‘지역구 재배치설’이 나돌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