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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수신당 출현 땐 지지율 25.1%…‘한국+새보수’ 보다 되레 10%P 하락

리얼미터, 성인 1002명 조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1-22 19:43:1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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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인 민주에 11.5%P 뒤져
- 양 당 지지층 간 거부감 원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해 만들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통합 전 두 정당의 지지율을 합친 수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돼 보수 세력이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가칭)통합보수신당’이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통합보수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은 36.6%로 통합보수신당보다 11.5%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7.1%, 정의당 6.6%, 대안신당 2.7%, 우리공화당 2.6%, 민주평화당 2.4% 등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같은 기간 보수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의 정당 지지율도 함께 조사했는데, 민주당 40.1%, 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4.4%, 정의당 4.2%, 새보수당 3.8% 등이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지지율의 단순 합계는 35.9%로, 통합신당 지지율보다 10.8%포인트가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두 정당이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셈이다. 민주당의 경우 보수통합이 이뤄지면 지지율이 하락(40.1%→36.6%)하지만, 그 폭은 통합보수신당에 비해 적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비슷한 성향의 당이 합치는 경우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가 생기지만, 이번에는 양당 지지층 사이에서 통합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향후 통합 과정에 따라 중도층 유입 등으로 수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당은 표면적으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해법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론조사라는 게 조건이나 대상에 따라 응답 결과가 차이가 많이 난다. 통합하면 지지율이 많이 올라간다는 조사도 있다”며 “조사 하나하나를 판단하기보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통합은 지금 꼭 필요한 당위인 만큼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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