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전략 지역’으로 꼽는 부산 울산 경남(PK)에 화력을 쏟아부으며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16일 4·15총선 후보자 공천 및 경선 룰을 결정하는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김 전 의장은 민주자유당(현 자유한국당) 시절인 14대부터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내 PK를 대표하는 정치계 원로로 꼽힌다.
한국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관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아 김 전 의장과 우창록 변호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공관위원장이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김 전 의장의 임명으로 당내 PK 출신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부산 출신의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최지은 박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이날까지 모두 9명의 인재를 영입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PK 출신 또는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상징성이 큰 ‘영입 1호’도 부산 출신인 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이었다. 인재 영입을 통해 입당한 인물 중 상당수가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민주당이 이들을 PK지역에 전략적으로 공천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윤준호(해운대을) 의원을 단장으로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이병욱 김해정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