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사상·북·강서만 지지>철회 나타나
- 정권 심판론 영향, 민주당 지지층 균열
중서부산권(서 동 중 부산진 영도)과 중동부산권(금정 연제 동래) 현역 국회의원의 21대 국회 재입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부산시민 10명 중 4명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중동부산권에서는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이 46.9%로 집계돼 부산 전체 평균을 3%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중서부산권의 경우 현역 의원 지지 철회 응답(46.2%)과 지지 응답(30.4%) 간 차이가 15.8%포인트나 났다. 응답자의 23.4%는 현역 의원 재지지 여부를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현역 의원 지지 응답이 지지 철회보다 앞선 지역은 서부산권(사하 사상 북 강서)이 유일했다. 다만 지지 응답은 43.3%, 지지 철회 응답이 42.3%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중부산권의 경우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영도와 민주당 김영춘(부산진갑), 최인호(사하갑), 김해영(연제) 의원을 제외하면 한국당 현역 의원 모두가 내년 총선에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현역 의원 지지 철회 응답 비율이 높다는 것은 한국당 현역 의원에게는 타격이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균열도 눈에 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41.4%,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률은 40.1%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18.5%다. 지지와 지지 철회 응답이 오차범위 안이지만 정권 심판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4.8%,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2.0%로 현역 의원 지지 의사가 조금 더 높았다. 군소 정당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계층의 현역 의원 지지 철회 응답률은 각각 51.9%, 54.7%로 절반을 넘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어떻게 조사했나
지난 27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ARS 전화조사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