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국정수행 잘 못한다” 57%
- “잘함” 40.5%와 16.5%P 차
- 50·60대 남성 부정평가 압도적
- 與 지지 20대·무당층도 돌아서
- 동남권 관문공항·유재수 사건 등
- 부산시정 시민 불만 반영 분석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부산 총선에서 ‘대통령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임에도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데다 정권 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 민주당에는 최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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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30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 ‘잘함(매우 잘함+잘하는 편)’으로 응답한 이는 40.5%인 반면 ‘잘못함(잘못하는 편+매우 잘못함)’은 57.0%로 16.5%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대부분 지역·성별·연령대에서 ‘잘못함’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특히 중동부산권(금정 연제 동래)에 사는 50, 60대 남성의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주당이 지지 기반으로 여기는 20대(55.6%)와 서부산권(사하 사하 북 강서·52.1%)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연령대는 30대밖에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96.2%가 국정업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 응답자의 61.1%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전반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대통령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부산지역 예비후보 상당수가 몰두 중인 ‘대통령 마케팅’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셈이다.
내년 총선 구도에 대한 공감도를 묻는 항목에 대한 반응 역시 민주당에는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은 51.8%로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41.8%)’는 응답을 앞질렀다. 여성(47.7%)보다는 남성(56.2%)이, 연령별로는 50·60대에서, 지역별로는 중동부권에서 ‘정권 심판론’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0%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91.1%는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무당층의 경우 정권 심판론(51.1%)이 야당 심판론(34.1%)을 크게 앞질렀다.
여기에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사건 등으로 인해 부산시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으로서는 총선 전까지 김해신공항안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등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은 셈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어떻게 조사했나
지난 27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ARS 전화조사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총선구도 공감도 |
현 정부 심판 |
51.8% |
보수 야당 심판 |
41.8% |
잘 모름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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