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유화 제스처…24일 한일 정상회담 결실 맺을까

文-아베, 양국 갈등 후 첫 만남

  • 김태경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9-12-22 19:50:08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출규제 등 현안 해결책 모색
- 日, 앞서 일부 품목 규제 완화
- 靑 “충분하지 않다”… 갈 길 멀어
- 한중일 통상장관 3년 만에 회동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개월 만에 양자 회담에 나서면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GSOMIA·지소미아) 등 양국 간 현안이 정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경 판결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완전 철회를, 아베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따른 ‘국제법 위반’ 시정을 각각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은 한일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기존 ‘개별허가’ 대상에서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포괄허가취급요령 일부 개정령을 공시했다. 일본측이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는 모양새이지만 청와대가 이에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만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수출 규제 문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가 수출규제의 단초가 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정부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면서 양국이 대화를 통해 소송 당사자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가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타결이 이뤄지기보다는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추가적인 수출규제 완화를 실시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는 물론,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수출규제와 관련해 명확한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지소미아 종료 문제가 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한일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발표할 당시 수출규제 완전 철회가 없다면 최종적으로는 지소미아를 종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에 나선 것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를 막판에 철회해 ‘최소한의 신뢰관계’를 유지했으며 ▷한·중·일 정상이 만나는 곳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했고 ▷연말 시한을 일방적으로 제시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등 북한발 리스크가 엄중해지는 것 등이 배경이 됐다고 꼽았다. 이에 따라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문제와 관련한 양국 공조 방안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3국 경제·통상 장관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어 무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성 대신(장관급)과 중산 상무부 부장(장관급)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10월 29일 제11차 회의(도쿄)에 이어 3년 2개월 만에 열렸다. 3국 장관은 이날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내년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위한 3국 간 노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태경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