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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인 무덤’ 부울경, 지역구 금배지 다시 나올까

20대 국회 PK 0명·서울 16명…부산 여성단체, 할당제 등 촉구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9-12-10 19:42:2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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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원외위원장 5명 총선 채비
- 본선 경쟁력 한계… 공천 미지수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에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배출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야 모두 여성 공천의 명분에 공감하고 있지만, 경쟁력에 대한 회의론이 커 본선 진출은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산지역 5개 여성단체가 1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여성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5개 여성단체는 10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여성 참여를 확대할 것을 각 정당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부산은 ‘여성 정치인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 정치인을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실제 역대 국회의원 현황을 보면 부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은 17대와 19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연제) 전 의원이 유일하다. 울산과 경남에서는 없었다. 20대 국회에서 지역구 수가 비슷한 서울에는 16명의 여성 의원이 있는 반면, PK 지역에는 1명도 없다.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의 30%를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권고하고, 각 정당도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전체 18석인 부산에서 최소 5석 이상을 여성에게 할애해야 하는 셈이다. 현재 부산에서 지역·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여성 정치인은 더불어민주당 배재정(사상) 김경지(금정) 강윤경(수영) 씨와 자유한국당 김미애(해운대을) 김소정(사하갑) 씨 등 5명이다. 이들 모두가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돼야 ‘여성 30% 할당’ 공언이 공염불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당 안팎에서 이들 상당수가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1년 가까이 지역조직책을 맡고 있는데도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여성 후보를 우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여성 후보를 많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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