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실장까지 영입 땐 황금라인업
- 사퇴 부담·유재수 의혹 출마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낙동강 벨트의 최대 전략지역인 경남 양산갑에 전호환 부산대총장을 투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산을 출마를 요청한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함께 ‘전호환-윤건영’으로 구성되는 황금 라인업 구축이 민주당의 전략이다. 두 사람의 거취는 자유한국당의 대응 전략과도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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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복수의 부산 울산 경남(PK)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2일 “전호환 부산대 총장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총선 출마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르면 이번달 중순께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사를 1차로 발표할 예정인데, 이 때 전 총장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전 총장이 결심을 한다면 양산갑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지역의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전 총장이면 “해볼만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이 양산갑에 포함된 물금신도시에 있다는 것도 부산 민주당이 전 총장 영입에 나선 이유로 분석된다. 물금신도시의 인구는 11만 여명으로 양산갑(19만 여명)의 과반을 넘는데다, 이 곳의 최대 핵심 시설이 양산부산대병원이다. 민주당은 전 총장이 총선에 나서면 ‘신도시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양산갑의 전 총장과 함께 윤 실장을 양산을에 나란히 투입하면 한국당과의 인물경쟁력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도 민주당의 계산이다. 윤 실장은 여전히 양산 선거 출마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 총장과 윤 실장의 영입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 총장은 내년 5월까지인 부산대 총장 임기 만료 전에 중도 사퇴하는 것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장은 “정치권에서 이러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한데, 임기가 끝날때까지 부산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도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금정에 전 총장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 실장이 최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출마 결심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의혹이 계속 불거지면 윤 실장이 연고가 없는 양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부산 민주당 의원은 “윤 실장의 양산 출마 확률은 아직은 50대 50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