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요사업 증액 ‘미반영’…부산시 7조 국비 비상

기재부, 시 요청 21개 사업 반려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12-02 20:26:4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속사업인
- 아세안유학생거점센터 등 포함
- 전략 부재 비판 속 시장 국회 방문

기획재정부가 부산시가 증액을 요청한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 모두 ‘미반영’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증액을 위해 필수적으로 동의를 얻어야 할 ‘나라 곳간 지기’ 기재부가 시의 국비 요청을 반려하면서 내년도 부산시 국비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부산시가 증액을 요청한 21개 주요 국비 사업을 모두 ‘미반영’ 처리하고 그 중 3분의 2가량은 ‘수용 곤란’ 의견을, 나머지는 ‘신중 검토’, ‘추후 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예산안 삭감은 국회의 권한이지만, 증액을 위해서는 기재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나라 곳간의 열쇠를 쥔 기재부가 시의 국비 요청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시의 7조 국비 시대에 먹구름이 꼈다.

특히 기재부가 증액 요청 사업 대다수에 대해 ‘수용 곤란’ 의견을 내면서 시의 국비확보가 불투명해졌다. 기재부의 ‘수용 곤란’ 의견은 사실상 ‘거부’로 국비 확보가 어렵다는 얘기다. 수용 곤란 의견 사업에는 시가 강하게 밀어붙이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후속사업인 ‘아세안 유학생 등 융·복합 거점센터 건립 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이라는 이유로 국비 요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챙겨왔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후속 사업들을 기재부가 차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산시 1호 국비 사업인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구축’은 ‘추후 검토’ 의견을 받았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기재부가 ‘한 번 더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수용 곤란 의견을 받지 않은 만큼 ‘신중·추후 검토’ 의견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를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회 예결소위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의원은 “증액 요청한 대다수 사업은 R&D 사업과 신규사업인데, 통상 기재부가 이들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에 까다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회가 파행을 겪으며 충분한 예산 심사도 어려운 상황이라 자칫하면 정말 예산 흉작을 맞이할 수 있다”며 “시와 민주당이 예산 심사 마지막까지 소통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 국비 확보에 먹구름이 끼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3일 국회를 방문한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재부 간부 등을 만나 국비 확보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는 올해도 내년도 정부예산안 처리 법정기한(2일)을 지키지 못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원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다. 이제 공식적인 심사 권한은 원내대표로 넘어가면서 여야 원내대표는 협상을 통해 예산안 수정안을 만들어 본회의에 올려야 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4. 4‘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