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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PK 민주당, 18일 이 총리에 신공항 조속 결론 건의

조국 정국 등돌린 민심회복 요원, 인적쇄신 한국당에 선수 빼앗겨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9-11-17 19: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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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춘 등 10명 모두 면담 참석
- 공공기관 추가 이전 요청 예정
- 이슈 성과로 지지율 반전 노려

- 내년 총선 인재영입도 지지부진
- 文 ‘복심’ 윤건영 양산 출마 종용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 더불어민주당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국적인 상황과 달리 ‘조국 정국’이후 부울경 민심 회복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적 쇄신도 한국당에 선수를 빼앗긴 모양새다. 부울경 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만한 인재영입도 지지부진하다. 동남권 관문공항,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굵직한 사안에 대해 별다른 성과도 내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 부울경 의원 10명은 18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찾아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윤건영
민주당 김영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18일 오전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과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전재수 김해영 최인호 박재호 윤준호 의원 등 부산 의원, 민홍철 서형수 김정호 의원 등 경남 의원, 울산 이상헌 의원 등 PK 의원 10명이 모두 참석한다. 지난 6월 김해신공항 안(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총리실 검증에 합의한 이후 민주당 PK 의원이 다함께 총리와 면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면담에서 PK 민주당 의원들은 이 총리에게 김해신공항 안에 대한 검증을 신속하게 마치고 결론을 내려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급해진 PK 민주당 의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김세연(부산 금정), 김성찬(경남 창원진해) 등 한국당 PK 현역 의원이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는 반면 PK 민주당은 이 같은 바람에서는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3선인 김영춘, 재선의 민홍철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국당발 인적 쇄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PK 민주당은 국면을 전환할 새로운 인재 영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PK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양산 출마를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윤 실장이 결심할지 불투명하다. PK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윤 실장이 양산으로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 같은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PK 의견으로 윤 실장 본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입 0순위’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민주당에 엄청난 역풍을 안겼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민감한 지역 이슈에 대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데다, 인재 영입도 원활하지 못해 ‘이대로 가다가는 겨우 확보한 의석마저 다시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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