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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 “북한과 협상진전 위해 한미연합훈련 일정 조정 가능”

에스퍼 “모든 것에 열려 있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14 19: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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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거센 반발과 함께 미국이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한미연합훈련이 이달 중순 계획대로 정상 시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미 군 당국은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한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순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 중이다.

이 와중에 북한 김정은이 위원장을 맡은 국무위원회의 대변인이 미국 ‘대통령’까지 거명하며 연합훈련과 미국의 처신을 고강도로 비판하는 담화를 내놨다.

14일 열린 한미 군사위원회(MCM)와 15일 개최되는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북한의 강한 반발이 제기됨 따라 한미연합훈련 시행 문제가 MCM뿐 아니라 SCM 의제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북한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담화에서 “대화상대인 우리(북)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해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담화에서는 “우리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대통령이 자랑할 거리를 안겨주었으나 미국 측은 이에 아무런 상응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미국 측으로부터 받은 것이란 배신감 하나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미국은 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CM 참석차 13일(현지시간) 방한길에 오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고 외교관들이 한국과 더불어 북한과 앉아 테이블에 올려둔 문제들이 협상을 통한 해결로 전진할 수 있도록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기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주관한 이날 MCM에서도 한미연합훈련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자리에서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연합훈련 조정 시행에 동의할 경우 15일 열리는 SCM에서 최종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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