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영 탈문·류영진 친문, 엇갈린 실험의 결과는…

김, 조국·모병제 등 주류와 딴목소리…총선 겨냥해 연제 보수층 공략 나서

류, SNS서 잇따라 ‘문재인 마케팅’…부산진을 與 지지층 결집 고려한 듯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11-12 19:11:43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내년 총선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 의원과 류영진(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의 행보가 부산 민주당 주류 인사와는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김해영(왼쪽), 류영진
김 의원은 ‘탈문(탈문재인)’의 전면에 선 모양새다. 반대로 류 위원장은 ‘친문(친문재인)’ 행보를 부각하고 있다. 정국 현안과는 거리를 두면서 지역 행보에만 몰두하는 부산 울산 경남(PK) 민주당 인사와는 ‘다른 길’이다. 김 의원과 류 위원장의 ‘다른 듯 같은 실험’이 통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민주연구원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조국 사태’때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과와 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의 소신 행보는 정치적 입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민주당의 대표적 ‘젊은 피’로 인식된다. 지난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청년층 지지로 당선됐다. 당 청년 정책 추진과 소통을 책임지는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도 맡고 있다. ‘조국 사태’와 ‘모병제 도입’ 모두 청년의 정서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가 침묵할 수 없었던 이유로 해석된다. 친문 주류인 ‘586운동권’ 출신에 정치적 빚이 없는 ‘X세대’(70년대 출생 세대)라는 점도 그의 행보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지역구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는 시각도 많다. 연제는 부산에서도 보수층이 강함과 동시에 분란 역시 큰 곳으로 인식된 곳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이주환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이후 분란이 잦아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의원으로서는 중도·보수층 공략이 재선을 위한 최대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12일 “국가적으로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라면 양심에 따른 의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류 위원장의 행보는 김 의원과는 정반대다.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더욱 부각한다. ‘조국 사태’이후 부울경 민주당 인사의 ‘문재인 마케팅’이 거의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역시 문 대통령이 임기반환점을 돌았는데도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지난 10일 부산서 열린 환영행사에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문 대통령이 2015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났을 때 양산 사저를 방문해 함께 찍은 사진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류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성공해야 촛불 혁명이 프랑스 혁명보다 위대한 혁명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때 문 대통령을 만났지만 짧은 기간 가장 찐하게 관계를 맺었다”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류 위원장의 친문 행보 역시 부산진을 정치 구도와 연결한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분열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지층 결집이 승부처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