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15일 당내 제3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향후 일정과 관련해 “11월 내로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지금 (비당권파를 이끄는) 유승민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유한국당과 연대나 통합 문제라기보다 신당 창당”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개혁 보수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그걸 추구하고 있고, 그래서 아마 조만간 우리 내부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안철수계로 구성된 비당권파 모임 ‘변혁’은 지난달 30일 구성됐다.

하 의원은 신당 창당 시 안철수계 의원 7명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15명이 공동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변혁’에 속한 안철수계 의원 7명 중 6명이 비례대표다. 이들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하 의원은 “정치적으로 함께하는 데 의원직(상실) 여부는 조금 더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안철수계랑 같이 가는데 안 전 의원이 한국에 와서 몸을 실을 것이냐. 우리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