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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딸’ 의혹 공격 vs 민주당 ‘나경원 아들’ 맞불

자녀 공방장 된 서울대 국감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10-10 19:52:0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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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인턴·장학금 특혜 여부 질의
- 서울대 “고교생, 인턴 대상 아냐
- 교외 장학금은 기록 없을 수도”

- 與 “나경원 아들 논문 지도교수
- 유력 정치인 친구 … 책임 물어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국정감사에서 ‘조국 대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과 환경대학원 장학금 특혜 여부를 집중 질의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실험보고서 제1 저자 논란’으로 맞불을 놨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10일 서울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교육위 국감에서 조 장관 딸의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특혜 인턴십 논란이 일자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는 조 씨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대 측은 해당 인턴십이 고등학교 대상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해당 인턴이 고등학교 대상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 관련 공고가 어디에도 없다”며 “다른 해 인턴 모집 공고를 봐도 대상자는 대학·대학원생이며 인턴 증명 발급 내역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대 오세정 총장은 “공익인권법센터의 행정 컴퓨터가 오래됐고 고장 나 올해 초에 폐기해 그 이전 자료를 지금 알 수 없다”며 “확인해 보니 이 사항(인턴십)은 고등학생이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온다”고 인정했다.

조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직 당시 두 학기 연속 받았던 장학금도 화두에 올랐다.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녔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조 씨가 받은 ‘교외장학금’ 수혜 학생은 전체의 8%에 불과하다”며 “장학금 신청 기록 등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을 보니) 떳떳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 총장은 “교외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8%에 불과한 것은 맞다”며 “교내 장학금은 기준과 추천 명단이 다 나오지만 교외 장학금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여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 씨의 논문 제1 저자 논란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김 씨의 논문 지도를 한 윤형진 서울의대 교수가 유력 정치인의 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김 씨가 정확한 절차를 밟아서 (논문 프로그램에) 들어오게 된 것인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가 국감 직전 보안문서를 파쇄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서울대 연구지원팀은 A4용지 8상자 분량에 이르는 보안문서를 파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총장은 “그런 적 없다”며 “(파기 문서는) 통상적인 이면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서울대와 (파쇄 전문) 업체 간 계약문서상 제공서비스는 ‘보안문서 정기 방문 파쇄’로 돼 있다. 이면지가 아니다”며 “보안문서를 이면지로 쓰냐”고 반박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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