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광화문 개인 자격 참석
- 서초동 집회는 12일이 마지막
573돌을 맞은 한글날, 서울 광화문 광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태극기로 뒤덮였다. 자유한국당은 직접 집회를 여는 대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는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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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범보수 단체 주최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수많은 시민으로 뒤덮여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9일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참가 인원이 500만 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범국민투쟁본부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총괄대표,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문재인 하야’ ‘조국 감옥’ ‘조국 구속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별도의 공개 발언 없이 시민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집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오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국민의 뜻이 청와대에 전해지길 바라고 있다”며 “도저히 정의와 상식, 합리에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이 분노가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오는 12일 예정됐던 당 차원 집회를 취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인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젊은이도 합세하면서 인파는 더욱 늘어났다.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 학생과 졸업생 60여 명도 참석했다. 서울대 학생은 “살아 있는 권력도 엄준히 수사하라”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인턴예정 증명서를 받은 것을 비꼬며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 1000부를 배부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우리공화당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광화문 광장은 이날 종일 ‘조국 사퇴’를 요구하는 태극기로 가득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시민참여 문화제 ‘우리가 조국이다’를 개최했다.
한편 ‘조국 수호·검찰개혁’을 촉구해온 ‘서초동 집회’는 오는 12일 마지막으로 열린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