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펀드·5촌 조카 공소장 공방
- 野 “정 교수 권력 업고 차명투자”
- 與 “펀드 관여 내용 없다” 역공
- WFM 주가조작 아니냐 질의에
- 금감원장 “확인하기 어렵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는 최근 구속기소된 조국 5촌 조카의 공소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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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헌(오른쪽) 금융감독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씨의 공소장을 거론하며 “조국 게이트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사실상 운영하면서 차명 투자한 것이 확인됐고, 이는 권력을 등에 업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인 7일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공개된 검찰의 공사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사모펀드 지분의 차명 보유, 허위 계약에 따른 투자수익금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코링크PE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의 경우 전형적인 주가 조작 사건이라고 보지 않느냐”고 묻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공시된 자료만 토대로 보면 그렇게까지 확인하기 어렵다.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논리를 폈다. 공소장에 정 교수가 펀드 운영에 관여한 내용이 없다는 얘기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조 씨 공소장에 보면 정경심 교수가 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없다”며 “설령 간섭했다고 해도 자본시장법에서 처벌할 일이냐”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를 실소유자로 몰아가야 하니까 몰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원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며 “차명에 대해 관련된 것이 금융기관이 아니어서 금융실명제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여야의 설전에 윤 원장은 소극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윤 원장은 “제한된 지식으로 답변드리기 어렵다” “검토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