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릴레이 삭발… 광화문 집회도
‘조국 청문 정국’이 ‘조국 국정조사 정국’으로 번지고 있다. 여야는 이번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정조사를 두고 대치 전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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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이만희(왼쪽부터)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전날인 18일 바른미래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제기했던 의심과 예측이 대부분 팩트로 드러났는데도 이를 가짜뉴스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는 한마디 사과도 없이 쥐 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며 “양심과 양식이 있는 여당이면 감싸기보다 국조 요구에 합의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카드까지 꺼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금명간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에서 ‘반(反) 조국 투쟁’의 결기를 다졌다. 의총 직후 이만희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삭발식에 동참하며 원내외 14명의 인사가 삭발 투쟁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3차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 집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정쟁을 위한 국정조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고발해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야당이 나서 직접 조사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주장은 법으로 말하면 속도위반 불법 추월, 난폭 불법 운전행위”라고 비판했다.
여야가 조 장관에 관한 국정조사를 두고 대치를 이어가며 정기국회 일정도 연기될 수 있다. 이미 국정감사 일정을 두고 이견이 드러났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국감 시작을 다음 달 4일이나 7일로 요구하고 있으나 합의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