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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대학 간다고 제1저자 해줬는데…실망”

조국 딸 논문 지도교수 밝혀 “기여 가장 컸지만 적절치 않았다”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8-21 20:49:4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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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금 지급 특혜 논란 교수
- 올초 부산대병원장 내정설 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그의 딸을 둘러싼 의혹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민감한 대학입시 ‘반칙 의혹’이 거센 반발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을 한 뒤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해당 논문 책임저자이자 지도교수였던 단국대 의대 A 교수는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외국대학 간다고 해서 제1저자에 올렸는데, 나중에 보니까, 고대. 실망했다. 거기에 갈 거면 여기 와서 이 난리를 쳤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씨가 기여를 100% 했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저자 중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 영어로 번역한 게 아니라 영어로 (논문을) 쓴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1 저자로 올린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 교수는 자신의 아내와 조 후보자의 아내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나는 잘 모르고 집사람하고 같은 학부모니까 (알았다)”라며 “학부모 모임을 자주 해서 서로 몇 번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이날 A 교수를 연구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연구 내용이나 결과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 감사의 표시나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장학금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올해 초 부산대병원장 공모 당시 “병원장에 내정됐다”는 소문도 나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병원장 공모에는 노 원장을 비롯해 5명이 지원했는데 노 원장은 이사회가 선정한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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