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 시민사회와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문학당 달리’의 우한기 연구원은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정의당 부산시당 교육관에서 열린 ‘아베 정권 경제 도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일본의 경제 도발 문제의 본질은 역사가 아니라 민주주의”라면서 “아베 정권에 맞서는 일본 시민사회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부산시당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우 연구원의 주제발제에 이어 부경대 김진기(일어일문학부) 교수, 같은 대학 남종석 경제사회연구소 연구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 연구원은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서는 ‘보편가치의 파괴에 대한 분노가 본질’이라고 진단하면서 “일본과 아베를 떼어놓고 분노의 대상을 분명히 하고 다가갈 통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내셔널리즘이나 과거사에 이 문제를 가두어 놓지 말고 민주주의나 인권 같은 보편 가치 영역으로 끄집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젊은 층은 일본과 한국을 대등하게 바라보는데 이 대등성이 일본의 경제 도발에 분노하게 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또 우 연구원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이 쟁점은 동북아 신냉전 분쇄의 맥락으로 접근하는 게 옳다. 수평적인 평화 질서를 이루려면 반드시 벗어 던져야 할 굴레가 신냉전 질서다. 평화를 지향하는 진보정당으로서 마땅히 파기를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