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 검증’에 대한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인식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결과가 내년 4월 부울경 총선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초 부울경 민주당에서는 ‘조국 효과’를 기대하는 기류가 강했다.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하면 ‘포스트 문재인’의 입지를 굳히면서 ‘PK 대망론’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였다. 조 후보자가 직접 내년 4월 부울경 총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지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도덕성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부울경 민주당의 기대감은 ‘신중 기류’로 바뀌는 모습이다.
조 후보자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부울경은 물론 여권 전체에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할 위치에 있는 민정수석 재직 시절 75억 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그 사모펀드의 투자처가 관급공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