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휴대폰 감찰은 직권남용”
- 조 후보·임종석 등 검찰에 고발
- 曺 사노맹 사건 연루 논란에
-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부산 울산 경남(PK)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부울경 여권에서 ‘조국 대망론’ ‘총선 역할론’이 나온 이후 첫 대결이다. 인사청문회 결과가 내년 총선 부울경 선거 판도는 물론 차기 대선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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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 후보자를 검증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한국당 부울경 출신 공격수가 대거 배치돼 있다. 14일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에 발탁된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진두지휘하는 국회 법제사법위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고, 대여 공격수로 알려진 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도 법제사법위원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도 법제사법위에 배치됐다.
PK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를 향해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할 경우 ‘조국 대망론’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내년 총선 부울경 선거에도 한국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이 조 후보자 공격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도읍 의원은 지난 1월 당 청와대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장 시절 유 부시장에 관한 감찰 방해 혐의 등으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백원우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유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비위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유 부시장은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당은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등 여권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주요 쟁점으로 다룰 계획이고, 그에 대한 조 후보자의 입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공무원 휴대전화 압수 및 포렌식(스마트폰 정보를 복구하는 기술)과 관련, 직권 남용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PK 청문위원은 ‘조국 불가론’의 쟁점이 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도 검증에 십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제원 의원은 “실정법을 위반했고, 본인 스스로 청문회 부적격자라고 시인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 자질 도덕성 등 총체적으로 불합리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도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청문회에서 ‘상처뿐인 통과’가 이뤄진다면 본인은 물론 부울경 여권 총선 판도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어서다. 조 후보자가 부울경 여권에서 ‘포스트 문재인’으로 인식된다. 조 후보자는 이날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데 대해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조 후보자를 비롯해 8·9 개각에서 지명된 장관 및 위원장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