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엔군참전기념탑 ‘욱일기’ 형상 논란…시 “무관하다”

문화계 일각 “자의적 해석 경계”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9-08-12 21:08:3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로터리에 세워진 ‘유엔군 참전기념탑’(사진)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12일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즉각 설명자료를 내고 이 작품은 6·25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을 표현한 것으로 욱일기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반일 정서에 편승해 예술작품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정정복 남구갑 지역위원장이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촉발됐다. 정 위원장은 “유엔평화문화특구 관문에 있는 유엔군 참전기념탑의 모양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의 도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형상”이라며 “진상조사단을 꾸려 욱일기 디자인이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군 참전기념탑에 반영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늘에서 바라본 기념탑은 둥근 지구본을 중심으로 16개 기둥이 각기 다른 길이로 뻗어져 있는 모습인데, 붉은 태양 주위로 16개 햇살이 퍼지는 문양인 욱일기와 비슷하다는 게 정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기념탑의 기둥이 16개로 욱일기의 빗살무늬 숫자 16개와 우연히 일치하나 이는 참전 16개국을 상징한다. 기둥의 비대칭성은 대연동에서 진입하는 중심축에 지구본을 놓아 주변 도로에 따라 길이가 달라진 것으로 보이나 작가가 현존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부산박물관 전면에 광장을 조성하고 이 기념탑을 광장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유엔기념광장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기념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고(故) 김찬식(1932~1997) 작가에 의해 1975년 10월 24일 세워졌다. 김 작가는 홍익대 미대 교수를 지냈으며 전쟁기념관 등 각종 기념탑을 많이 남긴 우리나라 조각 1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김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8. 8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9. 9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3. 3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7. 7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9. 9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0. 10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