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7분간 독도 영공 들락날락…軍, 360발 경고사격 ‘일촉즉발’

러 군용기 한국 영공 침범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7-23 20:07:5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러시아 조기경보기 2차례 진입
- 러 폭격기 2대·중국 2대도 가세
- 3시간 동안 번갈아 KADIZ 침범 
- 軍, F-15K·KF16 출격해 대응
- 정부, 양국 대사 불러 엄중 항의
- “상황 되풀이 땐 더 강력한 조치”

중국 폭격기와 러시아 폭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2회 7분간 침범했다. 다른 나라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오전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위 사진)와 중국 H-6 폭격기(아래 사진)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과거에 촬영된 A-50 조기경보통제기와 H-6 폭격기. 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 자료 캡처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A-50 전방 1㎞ 거리로 36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6시44분부터 9시56분 사이에 KADIZ를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라고 밝혔다. 또 KADIZ를 무단 침입한 중국 폭격기에 20여 회, 러시아 폭격기와 조기경보기에 대해 10여 회 등 30여 회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외교부, 국방부가 즉각 러시아와 중국 측에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 윤순구 차관보는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를 잇달아 불러 엄중 항의했다. 국방부도 두 나라 대사관의 무관을 초치(招致)해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이후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FSC) 서기에게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고,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군 당국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5대가 동해 KADIZ를 무단 침입해 3시간 넘게 종횡무진 비행한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KADIZ 내에서 ‘우정 비행’ 성격의 합동비행을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 군용기가 동해에서 이어도 남쪽으로 비행한 점으로 미뤄 일단 기술적으로 장거리 작전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동해뿐 아니라 남중국해까지 작전지역을 확장하려는 의도적 비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공동 대응하고, 한·미·일 3국 군사 협력을 교란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중국과 긴밀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자 무력시위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5일부터 3주가량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일종의 대미 압박성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경 기자

중·러 군용기 침범 상황

오전 6시44분

중국 군용기 2대,  KADIZ 진입

7시14분

이어도 동방으로 KADIZ 이탈

49분

KADIZ로 재진입

8시20분

북쪽으로 향하며 울릉도, 독도 사이 지나 KADIZ 이탈

33분

중국 군용기,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남쪽으로 이동

40분

중·러 군용기 4대, KADIZ 재진입

9시4분

중·러 군용기 4대, 울릉도 남방에서 KADIZ 이탈

러 조기 경보기 영공침범 상황

오전 9시 1분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KADIZ 진입

9~12분

독도 영공침범(1차)

한국 공군 F-15K와 K F-16 전투기 긴급 출격
KF-16,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10여 발 
기총 80여 발 경고 사격

15분

KADIZ 이탈

28분

KADIZ 재진입

33~37분

독도 영공침범(2차)

KF-16, 플레어 10발·기총 280여 발 경고 사격

56분

KADIZ 이탈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