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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정두언 전 의원 |
정두언(향년 62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은 오후 4시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실락공원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두언 전 의원 부인은 오후 3시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서울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실락공원 인근을 수색, 북한산 자락길에서 정 전 의원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현장 감식,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하면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부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비보가 전해진 날 오전까지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할 만큼 활발히 활동해왔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정 전 의원의 과거 발언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울증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지난 2018년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고통에서 피하려면 죽는 수밖에 없으니 자살을 택한 거야. 14층 건물에 불이 나서 불길에 갇힌 사람이 뛰어 내리는 거나 비슷하다” “삶의 의이도 사라진다” 등의 말로 우울증에 대한 고백을 했다.
측근 김용태 의원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 시신에서)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며 “유서를 목격한 유족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밖에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정두언 전 의원의 죽음에 대해 “폐쇄회로(CC)TV 확인, 현장감식 및 검시 결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정권 수립의 영광을 함께하며 권력 최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올해 초엔 청와대로부터 주중대사 제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임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