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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천박…허탈”…한국당 엉덩이춤 질타 봇물

당원 행사서 여성들 퍼포먼스, 황교안 “연습해 더 멋진 공연을”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6-27 19:57:0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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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 일자 언론보도 문제 삼아
- 장제원도 “울고 싶다” 내부 비판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여성 당원 행사에서 일부 여성 당원이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고 적힌 속바지를 보이며 낯뜨거운 ‘엉덩이춤’을 추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질타했고 한국당 내부마저 “울고 싶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성감제(성인지 감수성 제로)’ 한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이날 구두 논평에서 “민망함을 넘어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폭력적 성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경솔하고 천박한 제1야당의 수준에 놀랍다.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의 ‘엉덩이춤’은 지난 26일 한국당이 개최한 2019 우먼 페스타’ 행사에서 나왔다. 시·도별 장기자랑 도중 경남도당 여성 당원들이 객석을 향해 엉덩이를 돌리고 바지를 내렸다. 안에 입은 하얀 속바지에는 붉은 글씨로 ‘한국당 승리’가 쓰여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 1600여 명과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장기자랑이 끝난 뒤 황 대표는 “오늘 한 걸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해서 정말 멋진 공연단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농담을 건넸다. 앞서 황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발언과 아들 스펙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커지고 있다. 한국당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고 싶다. 나만 느끼는 허탈감인가”라며 “안에서는 사활을 걸고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밖에서는 그토록 축제를 열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엉덩이춤’ 논란에 관한 언론의 부정적 보도를 겨냥한 듯 이날 대외협력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우리 당의 방향이 시민사회에 잘 안 알려진 부분이 많다”며 “그 원인 중 하나는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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