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거제시 등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재직하다가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비위 면직자) 가운데 다른 공공기관이나 직무와 관련된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29명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비위 면직자 취업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패방지권익위법’의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해 재취업한 비위 면직자 29명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면직 전 소속기관에 취업 해제, 고발 등 조치를 요구했다.

권익위가 최근 5년(2013년 7월~지난해 6월)간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1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LH에서 면직된 A 씨는 전 소속부서에서 용역 변경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재취업했다. 경남 거제시에서 면직된 B 씨는 퇴직 전 소속 부서에서 공사계약 등을 여러 건 체결했던 업체에 재취업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