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남북 경제협력에 열정적이고 큰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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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 남북 경제협력 준비 상황을 취재하려고 부산을 찾은 미국 언론인들이 지난달 31일 부산항만공사(BPA) 항만안내선을 타고 부산항 북항을 둘러보고 있다. BPA 제공 |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국 동서센터가 진행한 한미언론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달 31일 부산을 방문한 미국 언론인은 부산의 남북 경제협력 준비 상황에 관한 현황을 듣고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동서센터에서 지난 3일 열린 한미 언론인 토론회에서 미국의 국제 문제 전문지인 ‘포린 폴리시’의 엘리아스 그롤 기자는 “한국 방문을 통해 경제와 정치 문제가 복합돼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북한 내부의 변화도 이뤄내는 기대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통일이라는 게 꿈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진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부산 방문 당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면담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유 부시장이 지난해 10월 북한 방문 당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이 부산에 관심이 많고 고속철도나 물류, 유통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얘기했다. 외교적으로 남국 관계가 풀리면 정부 관계자도 활발하게 교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진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 간에도 경제 협력에 대한 온도 차가 있지만 한국 내에서도 온도 차가 있다는 점도 알게 됐다”며 강원도의 경우 북한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 ‘복스 미디어’의 아이린 노구치 책임 프로듀서는 “부산의 남북 경협에 대한 열정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면서 “남북 철도가 연결된다고 해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개입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