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헝가리 침몰 유람선 11일 인양 시도…와이어 설치 마무리·유실 방지 ‘관건’

대응팀, 선체 인양 계획 수립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6-10 19:35:2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크레인·바지선 3척으로 둘러싸
- 조타실-갑판-선체 순서로 수색
- 실종자 발견 땐 한국 대원이 수습
- 희생자 4명 유해 국내 송환돼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가 침몰 14일째인 11일(현지시간) 오전 인양될 전망이다. 인양 성공의 최대 관건은 유실물이 발생하지 않고 온전한 상태로 인양하는 것이라는 점에 양국 대책팀이 합의하고 세밀한 작전 수립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일부 희생자 유해가 10일 처음으로 국내로 송환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10일 현장 브리핑에서 “4개 와이어 중 어제까지 2번 빼고 1, 3, 4번이 다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오늘 2번까지 다 배 밑을 통과하면 크레인에 걸 수 있도록 하는 준비까지 최대한 마치겠다. 만약 이게 다 되면 실제 인양 시점은 내일 오전으로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인양 작업의 핵심 사안인 선체 내부 유실물 방지 대책에 관해 양국 대응팀은 3단계 수색을 골자로 한 작전 계획과 사전 준비도 마무리했다. 이를 위해 한국과 헝가리 수색당국은 인양 작업의 네 면을 크레인(하류 남쪽 방향)과 바지 3척(좌·우현과 상류 북쪽 방향)으로 완전히 둘러싸고, 단계적으로 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가 지휘하는 수색팀은 지난 9일(현지시간) 6개 강선으로 구성된 인양용 와이어로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 선체 4부위를 감싸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앞서 허블레아니호 남쪽에 도착, 대기하고 있는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이 로프를 끌어올려 선체를 바닥에서 들어올리게 된다. 클라크 아담은 선체가 안정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느린 속도로 인양을 진행하게 되고, 수면에서는 수색·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안정적인 인양으로 유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체 양옆과 선미(상류)에 바지 3척이 빈틈 없이 배치된다.

수중 인양 단계가 순조롭게 끝나고 선체 윗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일단 인양을 멈춘 후 헝가리 대원이 창을 통해 조타실 내부에 실종된 헝가리인 선장 유해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인양을 재개한 후 두 번째로 선체가 갑판 부분까지 올라온 단계에서 다시 크레인을 멈추고, 갑판을 수색하면서 수습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각종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선체를 조금 더 올려 선체의 창문이 다 드러나면 선체에 가득 찬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허블레아니호의 원래 무게는 50t이며, 선체를 채운 강물의 무게까지 합치면 총중량이 이보다 훨씬 더 나가리라 추산된다. 선체 내 물높이가 허리 정도로 낮아지게 되면 창을 전부 깨고 한국과 헝가리 수색대원 각 2명이 선체 안으로 투입된다.

대원들이 선체 안을 정밀 수색한 후에는 허블레아니호 구조를 잘 아는 전문가를 동원해 다시 선체를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헝가리 당국은 수색이 철저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한 후에야 허블레아니호를 거치 바지선 위로 올릴 방침이다. 송 무관은 이날 부다페스트 지휘소에서 “선체 안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되면 한국 수색팀이 수습을 주도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수색과 수습 활동이 펼쳐지는 바지선에 오르는 한국 측 인력은 대원과 통역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한편 이날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 4명의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로 숨진 가족의 화장 절차를 현지에서 마친 뒤 일반 항공기 편으로 유골함을 들고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경 기자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9. 9[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0. 10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0. 10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9. 9'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