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연말까지 기다릴 것” 대화 문 열어둔 채 저강도 무력시위

北 ‘전략적 인내’로 美 압박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6-09 19:44:4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말까지는 기다려볼 것이다.”

‘하노이 노딜’ 이후 40여 일 만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라며 던진 경고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재 해제 문제 따위에는 더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정치적 계산법을 고집한다면 해결 전망은 어두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대립과 갈등의 북미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6·12 공동성명이 탄생하자 환호했고, 그 실질적 이행의 첫걸음이 될 하노이 2차 회담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회담 결렬로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부는 충격에 휩싸였고, 100일이 된 현재까지 전략적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예전 같으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같은 군사 도발로 ‘분노’를 표출했을 법도 하지만,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둔 채 비난전과 저강도 무력시위로 미국의 태도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저강도의 군사적 시위로 미국을 자극하면서 자신의 구두 경고가 ‘빈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부각했다.
특히 지난달 4일과 9일에는 김 위원장의 참관 아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의 강도를 더 높였다. 미국이 우려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피하면서도 향후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수 있음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북한이 2017년 이전처럼 핵실험과 ICBM 발사를 강행하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압박한 셈이다. 김 위원장이 포스트 하노이 노선으로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을 천명하고 경제와 민생을 군과 동시에 챙기는 것도 대북 제재의 장기전에 대응한 ‘전략적 인내’의 맥락으로 읽힌다. 결국, 미국이 바닥에 떨어진 리더십을 회복시켜줄 실천적 행동에 나설 것을 북한은 ‘새로운 셈법’으로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와 현장] 신라젠 쇼크 줄여야 바이오가 산다 /이석주
  2. 2철거촌 길냥이 구조 대작전, 민관 손잡았다
  3. 3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31> 서구인의 동아시아 바다여행기
  4. 4LTE전용 아이폰11…‘5G 오지’ 부울경 고객 사로잡을까
  5. 5[신간 돋보기] 서양 철학 쉽게 풀어 쓴 입문서
  6. 6류현진, 긴장 풀지 마…까딱하면 판 뒤집어지니까
  7. 7해리단길 새마을금고 임대 장사에 일부 상인 반발
  8. 8[신간 돋보기] 부산서 전개된 초기 기독교 운동
  9. 9‘탈당사태’ 평화당, 부산시당도 분열 가속
  10. 10꼬집고 폭언…직장 내 괴롭힘 여전
  1. 1문 대통령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2. 2광복회 회장 김원웅, “일본 경제보복에 의연한 대처, 문재인 대통령에 박수를”
  3. 3조국 가족, 사모펀드에 74억 투자약정…위장전입 의혹도 제기
  4. 4文대통령 "日,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잡을 것"
  5. 5광복절 행사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용한 시 ‘새나라송’ 전문 보니
  6. 6조국, 74억 원 펀드 투자약정 논란에 "합법 투자…손실 상태"
  7. 7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8. 8경제克日 있었지만 反日 없었다…대화門 열어놓되 '자강' 최역점
  9. 9‘불법 자금 2억 수수’ 엄용수 한국당 의원,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 상실
  10. 10‘탈당사태’ 평화당, 부산시당도 분열 가속
  1. 1부산항 ‘스마트 물류’로 효율성 높인다
  2. 2중국 “두 달간 신규 항공노선 취항 불가”…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날벼락
  3. 3유니클로 70%↓ 일제차 32%↓ 바닥 모를 매출 급감
  4. 4삼성·LG 상품, 세계가 ‘원더풀~’
  5. 5극지해설사 내달부터 전국 학교로 파견
  6. 6벡스코 자회사(시설관리 주식회사) 내달 출범…일부는 ‘직접 고용’ 요구 여전
  7. 7중기부·지역신보, 소상공인 1조3000억 특례보증
  8. 8온누리호와 함께 1박2일 대한해협 탐방
  9. 9눈부심 호소 ‘항로표지등’ 등명기 교체 등 개선 작업
  10. 10최초 태극기 원형 실린 번역서 발간
  1. 1태풍 ‘크로사’ 히로시마 상륙…부산·경남 해수욕장 입수 금지
  2. 2광복절 문재인 탄핵 광화문 집회… 엄마부대X한기총의 콜라보레이션
  3. 3광복절 태풍 ‘크로사’ 영향 전국 비 동해안 최대 300mm
  4. 4日 강타 할거라던 태풍 크로사, 예상보다 한반도 가까이 접근…위력은?
  5. 5“비오는날 태극기 어떻게 게양해요?” 광복절, 태풍 크로사에 국기 훼손될까
  6. 6일본 상륙 태풍 크로사 부산으로… 예상 경로 확인해보니 ‘애국태풍?’
  7. 7태풍 '크로사' 오후 일본 상륙…부산 강풍과 함께 최고 80mm 비
  8. 8태풍 크로사, 일본 열도 전체가 긴장…“40만 명 피난” 예상 피해는?
  9. 9'1987' 박종철 죽음에 ‘조사관이 책상을 탁치니…’ 말한 치안본부장 어떻게 됐나?
  10. 10태풍 크로사, 빠르게 북상 중…예상보다 한반도 가깝게 접근
  1. 1리버풀-첼시 UEFA 슈퍼컵, 15일 생중계는 몇시 어디서?
  2. 2커쇼,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타이…연봉은 얼마?
  3. 3리버풀, 첼시와 승부차기 끝에 우승…타미 아브라함 실축
  4. 4'마네 2골' 리버풀, 첼시 꺾고 UEFA 슈퍼컵 우승
  5. 5UEFA슈퍼컵 첼시-리버풀, 1-0 첼시 리드로 전반 종료
  6. 6류현진, 긴장 풀지 마…까딱하면 판 뒤집어지니까
  7. 7이강인·정우영, 축구 유망주서 차세대 스타로 뜰까
  8. 8커쇼,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타이
  9. 9
  10. 10
지방분권으로 도시 살린다
대학이 가져온 ‘부’- 독일 하이델베르크
지방분권으로 도시 살린다
친환경에서 캔 ‘노다지’- 독일 프라이부르크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제5회 극지 해양 도서 독후감 공모전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