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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부산 여당 ‘우클릭 공들이기’…야당은 ‘계파갈등’ 걱정

민주당, 여론조사 민심악화 확인…지지층 결집·보수 껴안기 안간힘

한국당, 완승 기대감 높아지자 불출마 선언한 의원 번복 조짐도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6-05 20:12:4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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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10개월 앞둔 부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부산 민주당은 최근 위기감이 커지면서 지지층 결집과 상대 지지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부산 완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계파 갈등을 비롯한 고질적 문제가 재부상할 조짐이다. 부산지역 민심이 10개월 후에도 현 상황대로 이어질지, 다시 바뀔지 주목된다.

부산 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시당 위원장과 김영춘(부산진갑) 윤준호(해운대을) 의원은 5일 부산 동구 부산보훈복지회관을 찾아 6·25 참전 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보훈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했다. 전 위원장 등은 이 자리에서 보훈 관련 민원과 현안을 논의하고, 법적·제도적 차원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른바 보수 지지층을 공략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 위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교훈처럼, 역사를 기억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과 가족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부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부산 민주당 의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역 민심 이반을 확인하고 초긴장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지역에서 체감하는 민심은 여론조사 수치보다 더 나쁘다고 판단한다. 또 전통적 지지층 결집으로는 한국당에 비해 여전히 열세라는 게 민주당의 분석이다. ‘집토끼’ 결집은 물론 보수층 공략에 나선 배경이다.

특히 민주당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인식되는 동부산 민심에 주목하고 있다. 윤준호 의원은 지지층 결집과 함께 상대 진영에 대한 직접 공략에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달 5월 25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며 세몰이를 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영월교도소에 수감 중인 배덕광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을 면회했다. 윤 의원은 “배 전 의원이 엘시티 문제에서 잘못한 것은 분명하다. 면회를 간 것은 지역의 어른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 전 의원이 윤 의원에게 옥중 감사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내년 총선 때 부산에서 완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이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일부 의원이 번복할 수 있는 명분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직 의원 등의 재출마설이 확산되는 것도 이 같은 당 안팎의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부산시당 위원장을 놓고 계파 간 이견이 드러나는 것도 총선 공천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누가 차기 시당 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를 놓고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의원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간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차기 시당 위원장은 우리 당의 정통성을 가진 의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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