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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레오 홍준표 “나는 패전투수… 주전 잘하면 등판 안해”-유시민 “관중석 오시라”

  • 국제신문
  •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04 07: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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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레오 녹화를 마친 유시민 홍준표. 연합뉴스
“나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왔고… 주전투수가 잘하면 불펜이 등장할 리 없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인터넷 방송 ‘홍카레오’ 촬영을 마친 뒤 자신의 거취에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정계 복귀에 대한 확답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희미하게 여운으로 남겼다.

홍카레오는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와 유 이사장의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조합한 것으로, 이날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은 ▷보수와 진보 ▷한반도 안보 ▷리더십 ▷패스트트랙 ▷민생경제 등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다만 대부분의 논의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렸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단 하나 ‘야권 리더십’ 부분에서만큼은 의견이 모였다. 유 이사장은 “여야 좌우 보수·진보가 균형을 이뤄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 나온다. 그런데 지금 야권 리더십은 ‘이렇게 가도 되나’ 싶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스타일은 몇십년 전 흔히 보이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황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않되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궤멸 상태까지 오게 된 배경은 탄핵이다. 이제 ‘탄핵 때 어떻게 했나’ 논쟁하지 말고 잊어버려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갈 수 있느냐고 문재인 정부에 따지고, 잘하는 건 협조해줘야 한다”고 야권의 움직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의 정계복귀 가능성을 말하는 홍 전 대표의 말에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에 홍 전 대표가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농을 던지자 두 사람은 함께 웃어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 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답을 내놓았다.

이에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에게 “불펜이 아니라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저하고 낚시도 다니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며 정계 은퇴를 번복하지 말라고 은근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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