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카레오’ 오늘 밤 10시 공개

달변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독설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말싸움을 하면 누가 이길까?

	유시민(왼쪽), 홍준표

실제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합동 방송을 진행하며 맞짱 토론을 펼친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주자인 동시에 각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이자 방송 진행자인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맞짱 토론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검 승부 결과에 따라 한 사람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송 녹화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뤄지고, 완성된 영상은 이날 밤 10시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 계정을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합동 방송의 이름은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홍준표의 홍카콜라’를 따 ‘홍카레오’로 정했다. 애초 두 사람은 ‘낮술 방송’을 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알코올’ 없이 토론만 하기로 했다.

이번 방송은 극단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두 방송이 공통 주제를 갖고 대화해보자는 취지로 유 이사장 측이 홍 전 대표 측에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합동방송 사회는 변상욱 YTN 앵커가 맡았다. 방송 형식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량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두 사람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을 두고 방패와 창의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유시민과 댓글 읽기’ 유튜브 영상에서 홍 전 대표와 공동방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서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다”면서 “(홍 전 대표가) 저를 조금 ‘디스’(상대를 낮춰 말하기) 하겠지만 나는 홍 전 대표를 디스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가 날 때리면 그냥 맞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 역시 해당 프로그램 예고 방송에서 “재미있는 공방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번 해 봅시다”고 말했다.

2일 기준으로 알릴레오 구독자는 81만 명, TV홍카콜라의 구독자는 28만 명이다. 두 채널의 기본 구독자를 합하면 110만 명에 가깝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