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한국인 탑승객의 대형 참사를 빚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 실종자 구조에 대응 초점을 맞췄다.
| |  |
|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이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의 구조 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이날 외교부와 소방청을 주축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꾸려 현지에 급파했다. 대응팀은 외교부 직원 6명과 소방청 직원 13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고 향후 인력이 추가될 수 있다. 특히 소방청에서는 구조작업을 펼칠 심해 잠수사를 최소 9명 파견할 계획이다, 국방부 역시 심해수색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는 오후 1시께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40분께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특수전요원(UDT) 소속 심해잠수사 등으로 이루어진 신속대응팀 2진은 이날 밤 출국했다.
신속대응팀이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만큼 정부는 헝가리 측에도 기민한 대응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 13층 상황실에 강경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계기관과 상황을 긴밀히 공유해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대한 구조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4차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강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현장 대응을 지휘하기 위해 헝가리 현지로 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를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외교부·행안부·국방부·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국정원도 필요한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우 기자